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는 구글 코딩테스트를 보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다.

프로그래머스, 앨리스 코딩 등 한국 코딩테스트 환경에는 적응되어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Google's Online Challenge 환경은 개인적으로 한국 코테 환경보다 더 제약도 많고 상당히 불편했다.

 

GOCC 코테 환경 관련 후기가 많이 없어서 이런 환경에 대비하지 못했던 것이 억울한 나머지

이렇게 후기를 좀 남겨보고자 한다.

 

문제는 총 2문제였고 90분 안에 풀면 된다.

 

후기에는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는 설명되어 있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코딩테스트 안내 메일에는 GOCC 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는 ID와 passkey를 보내준다.

테스트에 접속하는 부분은 메일을 받으면 다 설명되어 있으므로 달리 이야기할 것은 없다.

 

테스트 제한사항 중 포인트는 총 3가지다.

 

 

  1. 코딩테스트 페이지에서 벗어나는 순간 강제 로그아웃이 된다.
  2. 외부 IDE나 웹사이트 등에서 코드 복사 붙여넣기가 불가능하다.
  3. 제공되는 테스트 케이스 전부 사용가능한 것은 아니다.

 

 

1. 페이지를 벗어난다는게 무슨 의미냐..

테스트에 접속한 순간부터 테스트를 종료할 때까지 메모장, 다른 웹사이트, 다른 프로그램 등 테스트 웹사이트를 벗어나 다른 창으로 옮겨가는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필자는 문제를 한글로 번역해 메모하고자 메모장을 켰고, 테스트 웹사이트에서 사이트를 벗어나면 강제 로그아웃이 된다는 경고가 떴다.

경고를 한 번 받고 또 시도하면 그때는 정말 강제 로그아웃이 되나 싶었다. 아쉽게도 겁이 나서 다시 시도해보지 못했다.

 

2. 테스트에 들어가기 전 안내문을 보면 외부에서 가져오는 복사 붙여넣기는 불가능하며 테스트 사이트 내 IDE에서의 복붙은 가능하다고 나와있다

 

3. 코드를 작성하고 나면 Test & Compile이라고 테스트 코드를 돌려볼 수 있는 버튼이 있다. 한국 코테에도 다 있는 그런 기능이다.

 

 

 

1번 문제에 올라와있는 테스트케이스는 총 3개였는데 첫번째 테케는 디폴트로 설정되어있지만 두번째 세번째는 사용하고 싶으면 본인이 직접 custom test case로 작성해야했다.

 

문제 본문 드래그는 안되고, 테스트 케이스 위에 복사 버튼을 눌러 복붙을 시도하려해도 애초에 복사 자체가 불가능한 것 같았다.

 

더불어 테스트케이스 전체를 보여주지도 않는다.

테스트케이스는 가로 스크롤만 가능하고 세로 스크롤이 안되는데 테스트가 10개 이상씩 되면 일부는 잘리게 된다. 테케 전체를 보고자 View more 버튼을 눌러도 팝업창이 열리려다 바로 꺼져버린다.

 

결국 준비된 테케 자체를 전부 볼 수도 없다는 것이다.

 

2, 3번째 테케는 submit을 하면 프로그램에서 제출용 테스트케이스로 사용하는데... 애초에 코드 디버깅용으로 주는 테스트케이스가 아니라 submit 테스트케이스를 미리보기 형식으로 보여주는 건가 싶기도 하다.

 

 

 

 

이거 외에 필자가 개인적으로 당황했던 부분은

 

  • Java 14의 경우, IDE가 main함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에러가 있다.

 

필자는 복붙 하나 없이 코드를 작성해 초안을 완성했는데도 class에 main 함수가 없다는 에러를 받았다. main함수가 있는데도! 이건 실제 테스트 전 연습 테스트에서도 겪은 에러였고, IDE 내에서 복붙하는 것 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실제 테스트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타이핑으로 작성했음에도 에러가 발생했다. 

결국 코드 초기화를 하고 디폴트 코드 상태에서 main을 인식하는지 확인한 후에야 정상적인 진행이 가능했다.

 

혹시 모르니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디폴트 코드가 정상동작하는지 꼭 Test & Compile을 하고 코드 작성을 시작하길 바란다.

 

 

 

구글 코딩테스트를 경험하고 깨달은 것은 IDE에 의존없이, 에러 없이, 짧은 시간 안에 바로 정답으로 접근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버깅도 불가능하고 짧은 시간 안에 테스트케이스 여러개를 만들기도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문제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았지만, 문제를 '맞추는' 거에 더해서 '쉽게' 맞출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은 되어야 하지 않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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